해외로 향하는 하늘길이 막혀있는 시국에 그래도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은 국내 제주도일꺼에요.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생활을 뒤덮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제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년도 초에 제주도에 머리를 식히러 다녀왔는데요. 마음에 드는 숙소를 잡고 맛있는 여행을 하고 돌아온 썰을 풀어드립니다.
한적한 곳의 아름다운 숙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누가 뭘래도 숙박시설입니다. 더구나 요즈음 같은 코로나19 시대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요. 제주에 있는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 펜션도 좋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숙박시설을 찾는 방법은 에어비엔비를 통해 많이 활성화가 되어있어서 그 설명은 생략할께요. 미리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한 숙소, 그 곳에서 보낸 일주일의 생활을 공유합니다.
숙소의 이름을 이 글에서 언급하는 것을 자제하겠습니다. 글을 읽어보고 숙소가 궁금한 분들은 제가 앞서 적어놓은 다른 포스팅을 보고 참고하시면 될꺼에요.
조용한 공간에서 맞이하는 아침식사
여기에 머무르는 분들은 사장님이 손수 마련해주는 건강한 식사를 맛볼 수 있어요. 예약만 가능하다면 다른 손님들은 없고 오직 한 가족 및 한 커플만 머무를 수 있는 숙소이기에 코로나를 피해 쉴 수 있는 최적화된 숙소입니다.
사장님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셔서 숙소 마당에는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를 자주 목격할 수 있어요. 정말 축복받은 반려동물인거 같아요. 이렇게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아름다운 정원에서 매일 뛰어놀 수 있다는게 참 다행이네요
숙소의 아침식사는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서 제공해줍니다. 별도로 마련된 숙소내 카페와 같은 공간에서 매일 아침 색다른 식사를 맛볼 수 있어요. 위의 사진은 사장님이 직접 요리하시는 공간이며 맛있는 식사가 차려지는 테이블입니다.
튼튼한 목조건물로 기존에 있던 제주식 주택을 리모델링했다고 해요. 저도 언젠가는 이렇게 아름다운 주택을 짓고 사는게 꿈인데 여기서 먼저 체험을 해봅니다. 식사가 준비되기 전에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빈속을 달래주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
숙소 내 카페에는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서 진열하고 판매하는 소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열쇠고리와 같은 제품부터 시작해서 에코백도 있고 기념으로 구매할만한 물건들이 있었어요. 저도 그 중에 몇개를 기념으로 구매하기도 했는데요.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서 손님들의 구매욕구를 끓어오르게 했습니다. 책장에는 많은 책들도 보이고 예쁜 접시들이 보기좋게 진열되어 카페내에 분위기를 아름답게 해주네요.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천에 염색을 하는 작업도 하나봐요. 벽에 걸린 액자 속 사진에 천염색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사는 컨셉으로 거주하고 있는 사장님이기에 정말 재미있는 일도 많이 하시는 것 같네요.
매일 아침 새로운 메뉴를 맞이하는 식사시간
여기에서 먹는 아침은 매일 어떤 메뉴가 올라올까 기대하면서 식당 카페로 향하게 됩니다. 숙소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은 서양식으로 준비해주셨는데요. 야채샐러드와 함께 에그프라이 그리고 식빵, 과일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나는 귤로 만든 잼은 그 상큼함이 정말 하늘을 찔렀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제주귤쨈을 식빵에 골고루 발라서 먹으니 그 맛은 정말 꿀맛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다음 날 아침은 한정식으로 깔끔하게 아침상이 준비됐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나는 생선구이 반찬과 함께 각종야채무침이 함께 한상을 가득 채웠습니다. 사실 저는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첫 아침보다는 두번째 아침이 더 좋았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계란빵무침에 치즈가 함께 가미된 주식과 스프 한그릇을 준비해주셨네요. 아침으로 먹기에 딱 좋은 가벼움이라고 해야할까요?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고 너무 깔끔하게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날 아침은 사장님이 직접 만든 제주떡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함께 전통떡을 아침식사로 먹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이렇게 매일 아침 새로운 메뉴로 시작할 수 있는 제주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