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신용등급이라는 보이지 않는 신분제도가 우리를 신용등급별로 구별해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용등급제는 이제 과거의 추억으로 남겨두고 새로운 신용점수제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2021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신용점수제도는 신용등급 폐지로 인해 비워진 자리를 대체하는 새로운 개인신용평가제도입니다.
신용등급제 폐지 → 신용점수제
신용등급으로 불리던 1부터 10까지 등급기준으로 전국민의 신용을 평가하던 제도는 2020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2021년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신용평가제도로 신용등급 점수제, 즉 신용점수별 등급 제도가 시행되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이 제도에 대한 상세한 내용으로 꾸며봤습니다.
우리가 신용등급 조회에 자주 이용하던 올크레딧이나 나이스와 같은 개인신용평가회사에서는 2020년까지는 신용평점을 토대로 신용등급을 정하고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에 전달했습니다. 2021년 1월 1일부터 신용평가회사는 신용점수라고 하는 개인신용평점만을 산정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이와 함께 신용 백분위와 위험도 등 개인신용평가에 유용한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합니다.
신용점수제 정의
신용점수는 총점 1점부터 최고점 1,000점까지 신용평가회사가 개인의 다양한 신용정보를 종합 평가하여 점수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신용점수의 좋고 나쁨은 점수가 클수록, 1000점에 가까울수록 좋은 신용상태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 것이며 신용상태가 우량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신용점수제 신용도 확인방법
아래는 국내 개인신용평가회사인 NICE와 KCB에서 2021년부터 제공하는 개인 신용평가 점수입니다. CB사에서는 신용평점이라고 하는 점수와 전체 누적순위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의 신용도 관리를 보다 쉽게 했다고 합니다.
신용등급제로 운영되던 2020년까지는 신용등급 하나만으로 개인의 모든 신용도가 평가되던 과정에서 신용점수와 누적순위, 위험도 등이 함께 제공되어 좀 더 객관적인 대출심사 및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점수로 대출심사 진행 과정
지난 신용등급제가 시행되던 때에는 대출승인이 일괄적으로 6등급 이상 혹은 기준등급 이상이라는 평가기준을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신용평점이 단 몇 점이 모자라 대출이 거부되는 경우도 있어서 대출승인 평가의 오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용점수제에서는 10등급으로 나눠지던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1000점에서 기준점수가 명확히 제시되어 대출승인 평가의 객관성이 더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등급으로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던 분이 신용점수로 대출 실행이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신용 금융상품 이용 신용점수제 기준
▶신용카드 발급 시
-나이스 680점 이상, 올크레딧 576점 이상
▶서민금융상품(햇살론 등) 지원대상 선정시
-나이스 744점 이하, 올크레딧 700점 이하
▶중금리 대출시 신용공여 한도 우대 기준
-나이스 859점 이하, 올크레딧 820점 이하
▶구속성 영업행위 해당 기준
-나이스 724점 이하, 올크레딧 655점 이하
신용점수로 전환되는 개인신용평가제도에 따라, 신용카드발급 기준이나 서민금융상품 대출승인 기준이 점수로 명확히 제시되었습니다. 이 기준점수는 매년 4월 1일(전년도)의 모든 국민의 신용점수 분포를 통해 정해지는 점수입니다.
개인 신용도 테스트 평가 항목
개인 신용점수 확인과 함께 개인의 신용도를 자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항목을 업로드했습니다. 이 테스트는 금융위원회 산하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테스트로 체크 항목 수에 따라 자신의 신용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설계해볼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신용등급이 폐지되고 신용점수제가 시행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혼돈과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정부와 관리 기관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불편사항 및 애로사항 발생시 즉각적으로 지원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본인의 신용도를 잘 관리하여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하는 것만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