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레시피는 집에서 건강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두부조림 레시피입니다. 요즘 TV에서 유명한 쉐프들이 요리비법을 공개해서 많이 따라 하실꺼에요. 그러나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레시피는 우리 집안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어머니만의 레시피로 만든 두부조림입니다.
아래 사진이 거의 완성되어가는 우리집 두부조림입니다. TV 요리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두부조림과는 달리 고추나 파와 같은 채소가 추가되지 않은 특징이 있어요. 오직 고춧가루만을 주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었기에 사진처럼 빨간 두부조림이 완성됐습니다.
두부조림의 두부 준비하기
저는 시골 손두부를 준비해서 보다 퀄리티 있는 두부조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두부의 맛이 좋아야 두부조림의 맛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껍니다. 우선 두부의 물기가 쫙 빠질 수 있도록 채 바구니 위에 잠시 올려두세요.
어떤 쉐프님은 키친타올로 두부를 감싸고 물기를 빼기도 하던데요.키친타올을 활용해도 되지만 자연적으로 두부에 있는 물기를 빼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 저희 어머니 말씀입니다. 두부조림 황금레시피의 첫번째 순서는 두부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는 순서입니다.
이제 프라이팬에 식용류를 두르고 약한 불로 가열해주세요. 두부를 바로 프라이팬에 올리지 말고 어느 정도 달궈진 프라이팬에 두부를 올려줘야 합니다.
잘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 두부를 넓게 펼쳐서 구워줍니다. 두부를 굽는 불은 꼭 약한 불로 천천히 구워주세요. 센불로 굽다가는 두부가 다 타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수도 있으니 약한 불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구워야 합니다.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노랗게 변해가는 두부면이 보이나요. 저는 조금 단단한 두부조림을 좋아해서 그 식감에 느낄 수 있도록 잘 조절해서 구웠습니다.
두부를 굽는 정도는 두부조림을 먹는 분의 취향에 따라 단단한 정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저는 두부조림을 빨리 만드려고 프라이팬 2개를 사용해서 양쪽에서 두부를 구웠습니다.
두부조림 양념장 만들기
메인 두부는 다 구워졌으니 이제 두부조림의 양념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두부조림 황금레시피에 사용되는 양념장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 알려드리는 양념장 양은 일반 두부 4모 정도를 두부조림으로 만들 수 있는 양념장 양이라는 것을 참고하세요.
-간장, 설탕, 다진 마늘, 고춧가루, 후추-
먼저 양념장을 만들 그릇을 준비합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그릇은 일반 밥그릇 사이즈 용기입니다. 밥그릇 사이즈 용기에 4/5정도 간장을 부어주세요. 그리고 설탕은 수북히 4큰술을 추가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다진마늘을 6큰술 정도 듬뿍넣어주세요. 우리나라 음식은 마늘향과 맛이 빠지면 섭섭하잖아요. 마늘은 많이 들어가도 괜찮으니 섭섭하지 않게 6번 수저로 듬뿍 퍼서 넣어주면 됩니다.
다음은 후추를 수저에 2번 가득 담아서 양념장에 넣고 섞어줍니다. 후추향도 두부조림 양념장을 맛깔나게 만들어주는 특급비법이므로 꼭 잊지말고 넣어주세요.
두부조림 양념장을 만드는 마지막 재료는 빨간 고춧가루입니다. 사실 고춧가루를 추가하는 정확한 양은 어머니가 가르쳐주질 않네요. 고춧가루는 한스푼씩 넣으면서 양념장의 묽기 정도를 확인하며 만듭니다. 저는 저 양념장 베이스에 총 10스푼의 고춧가루를 추가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두부조림 레시피 마지막 단계
두부조림 양념장을 완성했다면 프라이팬 위에서 잘 구워진 두부 위에 가득 부어주세요. 양념장 그릇 속에 조금도 남김없이 모두 긁어서 프라이팬 위로 더해주세요.
다시 프라이팬을 약한 불로 천천히 졸여가면서 두부속에 양념장이 베어들게 해줘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절대 쎈불로 급히 졸이면 안됩니다. 두부조림 양념이 타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약한 불로 졸여줘야 해요.
두부조림 황금레시피 꿀팁 - 육수
두부조림을 졸여가면서 추가하는 특급재료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약한 불에서 졸일 때, 육수를 밥그릇 2/3정도 프라이팬에 부어줍니다. 물을 추가해서 졸이는 것보다 육수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집에서 요리를 자주하는 분이라면 집에 육수팩으로 우려낸 육수는 쉽게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서 꼭 육수를 더해보세요. 정말 두부조림의 맛이 확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머니표 두부조림이 깔끔하게 완성됐습니다. 다른 야채 재료들 추가 없이 고춧가루만을 이용해 만든 두부조림이라 뭔가 빠진듯한 비쥬얼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맛은 다른 어떤 두부조림보다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알려드리는 두부조림 황금레시피! 요리 프로그램에서 알려드리는 다른 어떤 방법보다 전통스러운 맛을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