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 공원에 나타난 몽이 두두둥!
우리 몽이가 답답한 집안에서 벗어나
부산 낙동강에 있는 을숙도 생태공원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야외에서 산책하기도 조심스러운 요즈음
이지만 사람없는 평일 낮시간을 이용해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부산 최대 크기의 자연공원 을숙도생태공원
사진 속 뒷배경에서 보이는 공원의 크기가
느껴지시나요? 저기가 바로 부산 낙동강 하구에
있는 을숙도생태공원입니다.
을숙도 내에는 체육공원을 비롯해
간단한 놀이기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는 시민들 휴식처입니다.
집 근처에서 딱딱한 돌맹이 도로위만
산책하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잔디와 흙을
밟으니 몽이도 정말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냄새를 맡다가 주위에 들려오는 소리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몽이!
지금 기분이 절정인 상태인 듯
꼬리를 흔들고 다니는 몽이는
여기저기 영역표시도 찔끔찔끔하고 다니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신나보이는
몽이를 보니 함께 나온 저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고 제가 힐링한 기분이
들었어요. 주변에도 가끔
반려견과 산책나온 분들이 보여서
서로 인사를 하고 몽이도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즐거웠다고 해요.
친구를 만난 몽이 너무 행복해하다
너무 뛰어다녀서 그런지 몽이 혀가
입 밖으로 계속 왔다갔다 하며
숨을 헐떡이고 있어요.
우리 몽이는 물을 잘 먹어서 참 다행인게
물을 잘 안먹는 반려견들도 많다고 들었거든요.
강아지가 물을 잘 안먹으면 잔병과 신장병이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우리 몽이는
물을 참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저희가 을숙도 공원에 갔던 날은
평일이라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공원 구석에 사람이 없는 곳에 가서
몽이와 잠시 자유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조심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뭐가 그리 궁금한지, 비둘기가 날아갈 때도
사람들이 지나갈 때도, 자전거가 지나갈 때도
저렇게 귀를 쫑긋 세우고 주변을
살피는 몽이랍니다.
열심히 뛰고 걷고 을숙도 공원 전체를
한바퀴 걷다보니 몽이가 점점 지쳐갑니다.
저렇게 혀를 내밀고 앞장 서서 걷던 놈이
이제는 뒤로 쳐져서 힘들게 따라오네요.
잠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몽이가 영양제, 간식을 섭취하는
시간입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열심히 쪽쪽 빨아먹는 몽이!
이거 먹고 다시 열심히 산책하자!
그래야 집에가서 조용히
꿀잠을 잘 수 있단다 몽아!
이 날 2시간을 을숙도 생태공원을
돌아보고 집에 돌아온 몽이는
다음날까지 반나절을 취침하셨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