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수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힐링을 하며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곤 합니다. 반려견들은 산책이라는 활동을 통해 실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해요.

반려견 인구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가 쉽진 않습니다.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눈치도 봐야하며 조용한 장소를 찾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부산은 국내 반려견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도시로 길거리 어디서든 예쁜 강아지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한 사람으로 애견들이 산책하기 적당한 장소를 항상 물색하고 다니는데요. 오늘은 부산 수영구에 있는 산책로로 애견전용 산책로는 아니지만 많은 애견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 수영구 수영강변 산책로

오늘 소개해드리는 장소는 부산의 반려견들이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제가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입니다. 아래쪽 지도에 빨간선으로 표시된 부분인데 수영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수영강 건너편에 APEC나루공원이라는 좋은 장소도 있으니 노란색 타원부분으로 표시된 장소로 가셔도 좋습니다. APEC나루 공원의 모습은 다음 번에 제가 방문해보고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은 애견을 위한 산책로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반려견과 함께 하실 때는 일반인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산책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부산지역은 반려견 및 애완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길거리에 산책하는 강아지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그래도 항상 반려견 산책시에는 목줄은 필수, 연결줄은 길게잡는 것이 아니라 짧게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부산 수영강변 산책로는 왼쪽은 한쪽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용되고 있고, 다른 한쪽은 사람들이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코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가로수로 딱 나뉘어져 사고의 위험이 전혀 없어서 좋아요.

저의 반려견 몽이도 이 장소를 특히 좋아하는데요. 산책하면서 많은 반려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런가봐요. 우리 몽이는 지나가다가 만나는 애완견 친구들과 만나면 어색하지만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인사를 나누곤 해요.

산책로 중간중간에 이렇게 넓은 광장도 있습니다. 가을이 찾아와서 선선한 강바람에 너무 좋은 날씨가 몽이도 힐링하고 저도 힐링할 수 있게 해주네요.



산책할 때 화장실에 갈 일이 생기면 난감하겠죠. 강변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화장실도 있으니 급한 용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산 반려견 산책장소 쉬어가는 공간

반려견과 산책을 하다보면 쉬고 싶을때가 있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일꺼에요. 여기 수영강변 산책로는 가는 길마다 이렇게 의자가 많이 있답니다. 앉아서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땐, 수영강을 바라보면서 반려견과 잠시 멍때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수영강 옆 위쪽으로는 이전에 보여드렸던 사진처럼 저렇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구요. 강가로 좀더 내려가면 강물 바로 옆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어요.

저는 이 산책로를 걷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우리 반려견 몽이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좋아서 신나게 뛸 때도 있지만 겁이나서 강물 옆으로 못가는 날도 있거든요.

이렇게 열심히 걷다보면 수영강 수면위로 뛰어오르는 고기도 볼 수 있어요. 예전보다 수영강이 많이 깨끗해졌다는 증거라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혹시 강가에서 나는 비린내 같은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강 바로 옆길 보다 먼저 소개해드린 위쪽 산책길을 이용하시는게 좋을꺼에요.




부산 수영강 산책길 반려견과 함께

이 곳 수영강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길은 전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람도 사람이지만 반려견들이 담배냄새에 엄청 예민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 곳이 애완견 산책장소로 참 좋은 것 같아요.

 산책을 하다 만나게 되는 넓은 광장에 비둘기들이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주말 낮시간인데도 코로나19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보이네요. 

저와 우리 몽이한테는 사람도 없는 쾌적한 환경이라서 좋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 땐, 몽이와 함께 전력질주를 하곤 하는데 강바람이 불어서 전혀 덥지도 않았어요.

여기 수영강변 산책로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산책로 청결상태도 항상 최고에요. 매일 누가 청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흔한 쓰레기, 비닐조각 하나조차 안보여요.



길따라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달리시는 분들이 보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듯해 보였습니다. 


수영강 산책로에 남겨진 태풍피해 흔적

몽이와 함께 걷다보니 예전에 왔을 떄 보였던 커다란 조형물이 없어졌네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지난번 태풍이 왔을 때, 그렇케 큰 조형물이 쓰러졌었다고 합니다.

언제 복구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저렇게 커다란 구멍만을 남겨놓고 사람들이 주변에 출입하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었어요.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지날 때는 혹시 모르니 강아지들이 저쪽으로 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부산 반려견들이 갈만한 장소로 수영강 산책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에도 반려견들을 위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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