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수첩

배달음식 오향족발 리얼후기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배달음식을 판매하는 사장님들은 호황을 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속도가 조금씩 진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외식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인듯 여겨지기도 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정도는 저녁이나 야식을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는 편입니다. 족발, 중국집, 돈까스, 분식 등 다양한 야식 및 배달음식이 있지만 어제는 족발을 배달시켜 먹고 배부르게 잠을 청했던 기억이 있네요. 어제 시켜먹은 오향족발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오늘 포스팅을 적어봅니다.


넘쳐나는 야식메뉴 배달메뉴

배달음식을 시켜먹기 위해 어플을 켜면 선택장애가 있는 분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너무 많은 배달음식가게들이 클릭을 기다리고 있어 뭐를 시켜야 할지 모를지경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배달 어플을 켜기전에 어느 정도 메뉴를 마음속에 정해라는 것입니다. 사실 어플에 나오는 음식을 보다보면 이것도 먹고싶고, 저것도 먹고 싶어서 어려운 시험문제를 푸는것과 같은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저는 이 날 족발이라는 메뉴를 정해두고 어플을 켜다보니 후딱 오향족발이라는 체인점을 고르고 족발을 주문했답니다.


오향족발 포장상태와 가격


도착한 오향족발을 맛보기 전에 포장상태를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보기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말처럼 우선 포장상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깔끔한 전용 종이박스에 모든 반찬과 주메뉴가 쏙 들어가 있어서 받는 사람이 음식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야채도 신선한 느낌이 더해지게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잘 포장되어 있엇으며 메인메뉴 족발은 진공포장되어 안전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구성된 오향족발 큰사이즈 메뉴의 가격은 35,000원입니다. 족발 가격은 다른 족발 프렌차이즈 점과 비슷한 가격인듯한데 맛은 어떨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참고로 테라는 야식과 함께 맥주한잔이 땡겨서 제가 시킨 추가메뉴랍니다.



오향족발 반찬 및 사이드메뉴 확인

족발의 맛을 더해줄 사이드메뉴로 플라스틱 용기에 4가지 반찬이 제공됩니다. 첫째는 무우 동치미 국물이 시원하게 포장되어 있고, 두번째는 무쌈이 넉넉하게 배달됩니다. 다음은 양파 간장절임과 양념 무말랭이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네요. 그리고 총 5가지 소스가 배달되었는데 한개씩 열어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기준으로 설명드릴께요. 왼쪽상단에 있는 빨갛게 보이는 소스가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핫소스입니다. 저는 매운음식을 못먹어서 저에게는 무용지물인 소스랍니다. 그리고 우측상단에는 족발과 항상 함께하는 소스 새우젓깔이 있고, 우측하단에는 족발과 쌈채소를 찍어먹는 쌈장이 들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왼쪽하단에는 양파와 섞어 먹는 간장절임용 소스입니다.


족발에는 막국수가 빠질 수 없다

족발을 먹을줄 아는 분들은 막국수를 빼놓지 않고 먹는다고 합니다. 여기 오향족발도 막국수가 함께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빨간 소스가 막국수를 비벼먹는 소스입니다. 이 소스를 막국수가 들어있는 용기에 부어서 섞어 먹으면 되는데요. 막국수 양은 딱 적당한 정도로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시 대식가 분들에게는 막국수 양이 좀 작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아쉬운 점 중에 하나는 쌈야채와 함께 들어있는 고추와 마늘의 양이 좀 부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마늘도 따로 용기에 넣어서 포장해주면 더 깔끔하고 좋았을텐데, 이렇게 쌈채소 아래에 함께 넣어놔서 먹기도 불편하고 보기도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포장방법은 이쪽 체인점 사장님의 성향일 수도 있으니 타 지역 체인점도 이럴꺼라는 오해는 하지마세요.


양파를 절임용 간장에 섞어서 와사비를 함께 버무려주고 맛을 봤습니다. 여기 사장님이 어떤 와사비를 쓰는지 맛이 코를 톡쏘는게 완전 제스타일이더라구요. 족발을 먹으면서 시원한 와사비 맛이 제대로 조화를 이루게 해줍니다. 



주메뉴 오향족발 후기

지금까지 보신 것은 예고편에 불과했고 이제 주메뉴 족발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오향족발에서 큰 사이즈로 주문했고 큰 용기에 배달된 주메뉴는 솔직한 저의 기준으로 양이 좀 작게 느껴졌습니다. 요즘 돼지 값이 올라서 그렇다고 할 수는 있지만 양으로 치면 보통 중(中)사이즈 족발 정도로 보였습니다. 이 또한 제가 시켜먹은 체인점 사장님의 기준일테니까 다른 지역에서 시켜먹는 분들은 오해나 걱정을 하지마세요.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기준에서 양이 작게 느껴진다는 말입니다.



족발의 양에서 실망했지만 족발메뉴에 들어 있는 돼지 족의 쫄깃함에 화가 풀렸습니다. 저는 족발을 시키면 먼저 족을 들고 뜯어먹는데, 그 쫀득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족발 먹는 방법

제가 족발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먼저 양념 무말랭이와 족발의 조합으로 이것을 쌈에 올려먹는 법입니다. 입안 가득차는 쌈채소와 함께 그 속에 들어있는 족발과 무말랭이의 조합이 고기의 달달함과 무말랭이 양념의 짭쪼름한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한참동안 쌈을 씹다보면 맛을 즐기다 눈을 지그시 감게 될거에요.

이번에는 족발과 막국수의 조합으로 맛을 봤습니다. 막국수를 빼놓고는 족발세트는 완벽할 수 없다고 하죠. 족발에 막국수 한 젓가락을 올리고 한번에 입안으로 가져가면 이전의 쌈채소 속의 족발과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지네요. 세번째 족발 먹는 방법은 다들 알고 계시는 쌈무에 족발을 올려먹는 방법입니다.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족발을 즐기는 방법으로 간단하면서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족발섭취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향족발을 배달시켜 먹어본 개인적인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족발의 양에 있어서는 좀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맛은 괜찮았다는 종합적인 개인 의견을 알려드리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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